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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그런데 말이야. 시후 오빠, 할아버지가 이미 서윤이한테 15% 지분을 넘기셨어. 나로서는 더 이상 오빠가 강씨 가문을 인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없게 됐어. 미안해.” 정시후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될 줄이야.’ 예전에 강씨 집안과 정씨 집안이 자신을 강서윤과 억지로 엮으려 했을 때부터 그는 강씨 가문을 증오했고 언제나 그 집안을 먹어 치우고 싶었다. ‘원래는 강서윤과 결혼해서 지분과 재산을 손에 넣는 게 계획이었는데 이젠 다른 방법이 있을까?’ 강서진은 그의 불안한 기색을 간파하고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시후 오빠, 내 생각엔 서윤이는 아직도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아. 아니면 이미 다이아몬드 광산까지 가진 여자가 왜 아직 결혼을 안 했겠어? 게다가 요즘 서윤이가 올리는 글 보면 다 오빠랑 관련된 얘기들이야. 그건 분명히 관심 끌려는 거겠지.” 그 말에 정시후의 눈빛이 스르르 가라앉았다. ‘그래. 만약 강서윤과 결혼만 하면? 광산도, 지분도 전부 내 것이 되겠지. 게다가 강서진이 안에서 돕는다면 강씨 집안은 금세 자기 손아귀에 들어올 테야.’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서진아, 넌 정말 똑똑해. 그런데... 정말 괜찮아? 내가 걔랑 결혼해도?” 이미 양가 어른들의 허락도 받았다. 지금 남은 건 단 하나 예전에 약혼 상징으로 건넸던 그 약혼반지를 강서윤에게서 돌려받는 것뿐이었다. 강서진은 다정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시후 오빠, 물론 마음이 아프지. 하지만 고통 없이 피는 꽃은 없잖아. 그리고... 난 믿어. 오빠가 절대 강서윤을 사랑하게 되진 않을 거라는 거.” 사실 사랑하게 되더라도 상관없었다. 강서진에게는 강서윤을 망가뜨릴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계속 그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결국 모든 걸 자기 손안에 쥐게 될 것이다. 강서진은 다시금 속삭이듯 설득했다. “오빠가 서윤이랑 결혼만 하면 광산도 생기고 우린 함께 강씨 집안을 손에 넣게 될 거야. 오빠는 진짜 강성의 일인자가 되는 거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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