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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그녀는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괜찮아요. 그냥 다 가벼운 상처일 뿐이에요.” “사생팬들이 양민하를 위해 화풀이하려고 칼을 들고 지민이를 미친 듯이 찔렀어요. 지민이는 지금 질책을 받을 처지가 아니라고요. 어머니,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으면...” “인혁아, 엄마가 잘못했어。 엄마는 방금 너무 걱정돼서 다급했던 거야. 지민아, 나를 한 번만 용서해 주렴. 방금 너를 신경 쓰지 못했어.” 유지민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김현경의 얼굴은 그제야 조금 누그러졌다. 그녀는 병실에 잠시 머물러 간호했지만 아들이 지민과 단둘이 있고 싶어 하는 걸 눈치챘다. 엄마로서 더 있으면 주책이 없다는 걸 알고 김현경이 서둘러 떠나자 그제야 병실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유지민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인혁 씨, 아주머니께 그렇게 엄격하게 요구하지 마세요. 전 이제는 보호받아야 하는 그런 여자애도 아니에요.” 강인혁은 유지민의 말을 가로챘다. “왜 아니야? 지민아, 너는 그동안 너무 철이 들어서 사랑에 응답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하지만 적어도 내 앞에선 당당해도 돼.” 강인혁은 담담하게 이 말을 했지만 유지민은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며 순간 온몸이 달콤한 시럽에 휩싸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강인혁을 바라보며 콩닥거리는 가슴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병실 문 앞에 강시현의 모습이 나타났다. 강시현을 본 유지민의 얼굴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왜 또 나타난 거지? 왜 이렇게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거야?’ 유지민이 자신을 보고도 신경 쓰지 않는 걸 알아차린 강시현은 검은 눈동자에 분노가 이글거리더니 더는 참지 못하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들어서자마자 유지민을 바라보며 표정이 점점 더 굳어졌다. “지민아, 얘기 좀 해.” 유지민은 쌀쌀하게 대답했다. “우린 얘기할 것도 없어요.” 강시현의 목소리는 더욱 냉랭해졌다. “지민아, 우린 이젠 대화하는 것조차 안 되는 거야? 그동안 널 키웠던 은혜는 나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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