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화
서윤아는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사람이다.
그녀를 좋아하는 해외 팬들은 그녀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하기도 하고 한 번은 불륜녀를 때리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그런데 해외 팬들은 대체로 개방적이라 서윤아의 성품을 칭찬했고 그 덕분에 서윤아는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연예계의 규제나 제약이 많다면 그녀는 아예 다른 직업으로 전환할 수도 있었다.
경제학을 전공했으니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다.
서윤아가 쿨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민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조사를 마친 두 사람은 24시간 동안 갇혀 있어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유지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찾아 용기 내어 강인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인혁은 금방 전화를 받았다.
“지민아? 국내는 벌써 새벽일 텐데 왜 아직 안 자고 있어?”
강인혁의 말에 유지민은 마음이 조금 놓였다.
그녀는 시선을 내리며 감정을 숨겼다.
“인혁 씨, 세운에 도착했어요?”
“방금 도착했어.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데 깨울까 봐 내일 아침에 보내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유지민은 잠시 눈을 감았다.
출장 간 강인혁에게 부탁하려니 그를 괴롭히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강인혁은 이미 그녀의 침묵을 통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지민아, 무슨 일이야? 얘기해 줘. 내가 해결해 줄게.”
유지민은 그제야 마음 놓고 울분을 토하며 바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강인혁에게 말했다.
서윤아는 유지민의 얼굴을 보며 미소 지었다.
‘이게 바로 애교라는 건가?’
전화 너머로 강인혁의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낮아졌다.
“지민아,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어. 너랑 서윤아는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먼저 해결한 사람을 보내고 나는 지금 바로 귀국할게.”
유지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강시현과 시선을 마주했다.
강시현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유지민을 쏘아보며 물었다.
“누구랑 통화한 거야? 강인혁이라는 말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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