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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강시현의 첫사랑이라는 사람 말인데... 너 해외로 몇 년 나가 있었지? 3년이었지? 첫사랑은 항상 기억 속에서 미화되기 마련이야. 진짜로 같이 지내보면 사실 별거 없다는 걸 알게 되지. 강시현은 그냥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 욕심내는 거야. 그놈을 만나기만 하면 사흘 내내 욕할 거야!” 서윤아가 서슴없이 욕설을 내뱉자 유지민도 그녀에게 감염된 듯했다. 항상 강시현 때문에 속상했었는데 이제 막힘없이 그를 욕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서윤아의 말을 들은 유지민도 속에 있던 응어리를 뱉어냈다. “맞아. 쓰레기 같은 놈은 첫사랑이랑 묶어두고 밖에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게 해야 해.” 서윤아는 소파에 기대어 다리를 꼬며 말했다. “지민아, 왜 그 정도로밖에 말 못 해. 6년이라는 시간을 묶여 있었어. 여자의 청춘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허비할 수 있냐고!” 유지민은 더 이상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맞아. 그놈은 사람도 아니야. 개보다도 못한 놈이지!” 두 사람은 방 안에서 술을 마시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말이 거칠어도 상관없었다. 그저 기분 좋게 즐기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강시현이 어두운 얼굴로 문 앞에 서 있었다. 오늘 밤 그는 양민하와 함께 접대하러 나왔다. 이번 논란 때문에 양민하는 연예계에서 많은 억울함을 겪었고 심지어 어떤 제작자가 그녀에게 술을 먹이며 괴롭히려고 했다. 양민하는 바로 강시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강시현은 마침 근처에 있었고 사랑하지 않더라도 상처 주지 말자는 생각에 급히 달려갔다. 양민하를 구해내고 그녀를 집에 보내려던 순간 그는 우연히 유지민이 낯선 여자와 함께 욕하며 떠들고 있는 소리를 들었다. 원래 유지민이 누구와 술을 마시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그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는 것을 알고 나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특히 유지민이 그를 개보다도 못한 놈이라고 했을 때 그 기분은... 강시현의 얼굴이 완전히 굳어졌고 양민하는 입가에 걸린 미소를 숨기며 앞으로 나아가 부드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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