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부부가 이렇게 긴장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잘못해서 아들의 미래에 영향 줄까 봐 그런 거였다. 성신우는 따라 일어났고 채현무와 유학동한테 인사하고는 부모님을 소개해 주었다. 여전히 아주 통쾌하고 당당했는데 아무 트집도 잡을 수 없었다. 자리에 착석해서 대화를 시작했다. 중요하게는 채현무와 여학동이 말하고 있었고 원상화와 성건국은 가끔 대꾸했다. 부부는 여전히 어색해했다. 두측의 사회적 지위가 너무 차이가 컸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겁이 없는 성신우가 매번 원상화와 성건국이 대답을 못 할 때면 자연스럽게 주제를 잇고는 다시 두 리더한테 주제를 던졌다. 분위기는 이상하기는 했지만 썰렁하지는 않았다. 같이 오게 된 인상시 제일 고등학교 교장 도용훈은 오면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분위기가 썰렁하지 않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이 성신우가 알아서 자연스럽의 그 역할을 하고 있었고 아주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성신우 이 학생, 정말 대단해, 아주 대단해!" 도 교장은 마음속으로 또 성신우를 몰래 칭찬했다. 학생한테 성적은 기본이었고 처세술은 옵션이었다. 성신우는 기본도 옵션도 아주 죽여주었다. 나중에 미래가 아주 훌륭할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든 도용훈은 성건국과 원상화가 질투 나기까지 했다. '전생에 얼마나 많이 덕을 쌓았으면 이런 보물을 낳을 수 있는 걸까?'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6시 30분이 되었고 웨이트가 들어와서 오늘 밥을 사는 채현무 보교장한테 음식을 올려도 되냐고 물었다. 채현무는 손을 저었고 급하지 않다고 신호를 보냈다. "신우야, 백연 학생 어디까지 왔대?" "교장 선생님, 거의 도착할 겁니다, 제가 마중 나갈까요?" 채무현은 얼른 가라면서 손을 저었다. 성신우가 여백연보다 성적이 낮았기에 그는 당연히 여백연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물론 두 성신우가 처세술에 아주 능했기에 두 사람의 차이는 이미 아주 좁혀졌다. 그가 가자마자 채현무는 웃으면서 원상화와 성건국한테 말했다. "부모님들, 아드님 참 대단해요, 저희가 학생 모집하는 것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