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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여백연, 말을 그따위로 할 거면 안 해도 돼.' '고작 "1억 7600만 원"이라니?' '비록 네가 말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너무 자존심 상하네.' "웁... 성신우... 내 말은... 나한테 돈이 있다고." 여백연은 가방에서 은행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에는 어려서부터 내가 받은 세뱃돈이 있어,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어, 아마 10억? 아니, 12억이 있을 수도 있어, 내가... 너무 오래 보지 않았어." 그러면서 성신우한테 카드를 건넸다. 옆에서 그 말을 들은 황자욱은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용돈이 12억?' '이게 진짜 재벌 집 공주인 거야?' '여백연이랑 신우는 참 일차원적인 생물인가?' 성신우는 받지 않았다. 전갈자리의 자존심이 그 카드를 받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은행 카드를 손에 쥐고 있던 여백연은 공중에서 손이 멈추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성신우는 깜짝 놀랐다. "여백연, 너 그게 무슨 표정이야?" 여백연은 점점 더 억울해했다. "웁... 신우야, 넌 날 친구로 생각 안 하잖아." "그런 거 아니야-" "맞잖아, 황자욱 돈은 마음대로 쓰면서 내 돈은 안 쓰잖아." 성신우는 할 말을 잃었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것 때문이었어?' '그래서 억울해하는 거였어?' '여백연 승부욕이 아주 모든 방면으로 다 있네.' 성신우는 더 말하지 않고 카드를 받았고 언제 돌려준다거나 이자를 준다는 것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그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어찌 됐든 공짜로 가지는 건 아니었다. 그는 지금 본전이 없는 곤란한 상황이라 나중에 반드시 그녀한테 엄청난 부귀영화를 선물하려고 다짐했다. 10억인지 아니면 12억일지 모르는 거금이 생기자 성신우는 바로 자신감이 생겨 사장님한테로 돌아가 값을 깎기 시작했다. 30분 뒤, 땀범벅이 된 사장님은 아주 조심스럽게 마지막 가격을 제시했다. "이봐, 1억 3200만 원, 정말... 더는 안 돼." 그는 정말 성신우의 입이 무서웠다. 계속 종알거리는데- 손님부터 시장까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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