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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장

... 10분 정도 지나서 두 사람은 게임장에 도착했다. 뭐라 할 것도 없이 바로 킹 오브 파이터즈 97로 가서 30분 동안 싸웠다. 여전히 성신우가 이겼지만 이번에는 여백연이 진보가 너무 빨라서 정말 압박을 느꼈다. 다른 격투기 게임과 달리 킹 오브 파이터즈는 3대 3모드였다. 서로 캐릭터가 세 명 있고 세 캐릭터가 다 죽이면 패배하는 거였다. 원래 여백연의 세 캐릭터는 성신우의 캐릭터 하나도 이기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는 물론 잘하면 두 개까지 없앨 수 있었다. 심지어 두 번은 성신우가 세 번째 캐릭터가 거의 죽어가서야 승리했다. 여백연이 겨우 얼마나 놀았다고 성신우와 이렇게 비등비등해졌다. 만약 한두 달만 더 연습하게 하면 성신우를 완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겨루고 나서 여백연은 또 노트를 꺼내 메모했다. 성신우는 그 모습에 식은땀이 났다. 전갈자리인 성신우는 승부욕이 그렇게 강하진 않았지만 체면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킹 오브 파이터즈를 칠팔 년 놀아서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몇 번 놀지 못한 여백연한테 지면 진짜 창피한 거였다. 아까 여백연이랑 겨루고 있었을 때 황자욱이 집에 있는 전화로 성신우한테 전화했다. 원래 황자욱은 몰래 모았던 100만 원으로 휴대폰을 사려고 했는데 성신우랑 같이 주식을 사겠다고 했다. 멍청하고 순수한 소년 황자욱은 부모님의 돈을 많이 쓰는 게 죄책감이 들어 휴대폰을 사달라고 하지 않았었다. 황자욱은 성신우가 어디 있는지 물어봤는데 성신우가 게임장에 있다고 하니까 바로 오겠다고 했다. 십여 분이 지나 그가 도착했는데 바로 후회했다. 성신우는 여백연이랑 겨루느라 그한테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그와 같이 삼국지를 놀 수도 없었다. 전형적인 여자 친구 바보였다. 성신우의 신들린 제갈량이 없으면 그는 게임을 건널 수 없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강제로 애정행각까지 보게 되었다. 그는 너무 속상했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다행히도 여백연이 메모를 다 하고 나서 더 놀지 않겠다고 하자 성신우가 드디어 황자욱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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