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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인강시 제일 고등학교는 11월 4일 오전에 방학했다. 성신우는 교과서와 같은 물건들을 가방에 한가득 넣고 집에 가져갔는데 이미 점심이 되었다. 성건국과 원상화가 모두 출근했기에 점심은 혼자 해결해야 했다. 황자욱한테 전화해서 점심을 먹었냐고 물었는데 황자욱이 중얼거리면서 지금 먹고 있다고 했다. "내 것 남겨." 성신우는 전화를 끊고 황자욱 집으로 뛰어갔다. 점심을 먹고 나서 황자욱은 성신우한테 오후에 뭘 할 건지, 책보지 않을 건지 물었다. "책 보겠다고?" 성신우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이 시점에 책은 무슨, 평소에 네가 그렇게 공부 좋아하는 줄 몰랐네?" 황자욱은 엉덩이를 흔들거렸다. "신우야, 긴장해서 그러는 거잖아." "그래 보여-" 성신우가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이렇게 해, 나랑 같이 가자, 불안한 네 마음을 달래야겠어." "어딜?" "가보면 알아." 성신우가 황자욱을 데리고 떠나려는데 여백연한테서 문자가 왔다. 오후에 뭐 하냐고, 같이 놀면 안 되냐고 물었다. "여백연도 시험 전에 불안한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걔는 눈 감고 시험 쳐도 SKY에 갈 수 있잖아. 그리고 걔 집에서 진작에 출국하게 하려고 준비했잖아." 성신우는 생각하면서 여백연한테 지금 황자욱이랑 같이 나갈 건데 갈 거면 같이 가자고 답장했다. 여백연은 아주 빨리 답장했다. "내가 너 찾으러 갈게." 성신우는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 위치를 여백연한테 보내주었다. 그리고 팻말이 있는 곳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지금 성신우는 마음이 복잡해 났다. 서로 알고 지낸 시간 동안, 여백연한테 아무런 호감도 없었다는 건, 분명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여백연이 곧 유학하러 출국할 거고 서로 다른 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건데, 이렇게 애매한 감정은 확실히 더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었다. 여백연이 출국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하지만 그건 좀 이기적이지 않아?' 2009년쯤에 제국 이대는 무조건 국내의 그 어떤 대학교, SKY보다도 더 좋았다. 성신우는 자신이 여백연한테 그렇게 중요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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