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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하연수는 미칠 것 같았다. '성신우 태도가 이게 뭐야, 나한테 문제 가르쳐주는 게 아주 역겨운 것처럼 굴잖아!' 반역 심리가 바로 생겼다. "생각 바뀌었어, 가르쳐 봐, 나 모르는 게 많아, 사흘을 말해도 다 못해!" 성신우는 할 말을 잃었고 씩씩거리는 하연수를 보며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그는 얼른 생각을 정리하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가 3차 모의고사에서 수학을 만점 맞았다는 건, 그가 이미 고등학교 수학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는 거였다. 게다가 후생에서 배운 뛰어난 언어 조직 능력까지 더해졌기에 그는 거의 선생님과 실력이 비슷했고 더 알기 쉬운 방법으로 하연수한테 지식을 가르쳤다. 그렇다고 성신우의 수학 능력이 선생님을 뛰어넘었다는 건 아니었다. 그가 하연수를 더 잘 알고, 그녀의 수학 실력을 잘 알기에, 뭘 힘들어하는지 아는 거였다. 간단하게 말하면 제대로 약을 처방한 거였다. 하연수는 처음에 반역 심리로 들었는데 듣다 보니 귀에 쏙쏙 들어왔고 심지어는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다. "얘가... 날 이렇게 알고 관심하고 있었어?" 하연수는 기분이 복잡해졌다. 성신우가 그녀와 말을 섞지 않아도 그녀의 옆에는 여전히 구애하는 남자가 많았다, 예를 들면 주지훈과 같은 남자들 말이다. 하지만 그 남자들은 그녀한테 관심이 있어도 그저 보이는 게 다였다. 성신우처럼 이렇게 세심하게 그녀의 모든 걸 관심해 주는 남자는 더 없었다. 심지어 성신우는 그녀의 수학에서 어느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성신우는 펜을 들어 종이에 슥슥 그리더니 하연수한테 남은 스무 며칠 동안 중요하게 공부해야 할 중점을 그려주었다. 하연수는 성신우의 진지한 옆모습을 보며 넋이 나갔다. 아마 전에 너무 열심히 공부한 탓인지, 성신우는 전보다 조금 마른 것 같았다. 전에는 볼살이 있었는데 지금은 턱선이 선명했고 입가에 수염까지 어렴풋이 보였다. 하연수는 처음 성신우가 조금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금, 그가 자신한테 열심히 강의해 주는 모습이 멋있었고 심지어는 아주 매력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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