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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 보통 큰 모의시험이 끝나면 선생님들은 이틀이나 사흘 정도 시간을 들여 시험지를 강의하곤 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아주 상세하게 강의했다. 수능 시험 보기 전의 마지막 모의고사라 아주 자세하게 설명했기에 학생들도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막판 스퍼트를 달려야 했다. 선생님들이 시험지를 강의하고 나서 또 얼른 복습에 돌입했다. 이런 날들은 충실하면서도 지루했다. 10월에 들어서면서 천우는 점점 습했고 바람도 아주 찐득거렸기에 사람의 기분도 울적하게 만들었지만 성신우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보통은 한 사람이 동시에 청춘과 청춘에 대한 느낌을 느낄 수 없었지만 그는 유일한 행운아였다. 18살의 몸과 36살의 영혼이 이 계절에 기묘하게 어울렸다. 시간이 흘러 토요일이 되었고 인강시 제일 고등학교 3학년의 마지막 동원 대회가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다. 교장 선생님과 부교장 선생님 세 분도 모두 참가했고 제일 고등학교의 중요한 임원들도 모두 참가했는데 학교에서 이 동원 대회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물론 중시하는 건 중시하는 건데, 역겹게 구는 것도 사실이었다. 제일 고등학교는 예로부터 토요일 오후에는 수업을 보지 않았고 오전에 수업 5개를 보고 바로 휴식했는데 학교에서 동원 대회를 토요일 오후에 잡았다. 그건 원래 많지 않은 학생들의 휴식 시간을 점용한 거였고 시간도 두 시간이나 더 보았다. 오후 네 시 반이 되자 학교에서 통지가 내렸다. 3학년에 천 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 임원을 욕하면서 좀비처럼 아래층으로 내려가 집합했다. 반을 나눠 줄을 섰다. 실험반 2개와 중점반 6개, 보통반 6개, 그리고 문과반 6개까지 모두 스무 개 반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득했다. 먼저 무대에 선 사람은 제일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 도용훈이었고 다음은 3학년을 관리하는 부교장 선생님 소건명이었다. 내용은 모두- "학생 여러분... 아, 오늘... 아, 우리가... 아, 동원 대회를 열게 된... 아, 중요한..." 그의 말을 너무 들어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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