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갑자기 한 야만인이 소리치며 진태현을 향해 돌진했다.
다른 한 야만인은 활을 들고 진태현을 향해 쏘려고 했다.
아까 둘이 서로 마주 본 것은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순간 진태현은 긴장하여 얼굴이 창백해졌다.
‘누굴 쏘는 게 좋을까?’
앞으로 달려오는 놈을 쏘면 뒤 놈의 활에 맞고, 뒤에 있는 놈을 쏘면 앞에서 달려드는 놈한테 잡히고!
슈웅!
진태현의 화살은 결국 쏘아졌고 앞으로 달려오는 야만인의 목 정중앙에 제대로 꽂혔다. 야만인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뒤에 있던 야만인은 무섭고 긴장하여 끝내 화살은 쏘지 못하고 그대로 소리치며 달아났다.
“잡아요! 도망치지 못하게 찔러요!”
진태현이 소리쳤다.
지령을 받은 이설아는 달려오는 야만인을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야만인이 무서워서 허둥대는 이상한 모습을 보고 이설아도 놀라 눈을 감고 두 손으로 칼을 잡고 마구 휘둘렀다.
그러다 야만인의 한쪽 팔을 찔렀다. 야만인은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이설아에게서 도망쳤다.
그리고 진태현이 다시 활을 잡고 화살을 쏘려고 할 때 야만인은 이미 멀리 도망가 버렸다.
진태현은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설아는 계속 눈을 감고 칼을 두 손을 계속 휘두르고 있었다.
“야만인은요? 어디 갔어요?”
진태현은 이설아가 항상 일을 흐지부지하게 만든다고 비난하려고 했지만 여자인 이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없었다.
진태현도 방금 그 상황에서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게다가 야만인을 명중한 그 화살도 무의식 간에 쏜 것이었다!
진태현은 너그럽게 말했다.
“도망갔어요! 이미 멀리 도망갔어요!”
이설아는 눈을 뜨고 치타처럼 빨리 달리는 야만인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사람은 치타 띠인가?!”
그때 이설아는 진태현의 계획이 생각났고 속상해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제가 못 잡았어요! 저 까만 피부와 하얀 눈, 그리고 뭐라고 소리치며 달려오는 모습에 너무 놀라서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진태현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요.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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