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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이설아는 만약 진태현이 야만인들을 만난다면 자신을 데리고 함께 도망칠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그가 야만인들의 거처로 향하는 행위는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 이설아는 온몸이 떨려 감히 따라가지 못했다. 진태현은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손을 잡기 위해 돌아왔다. 그녀의 손은 차갑게 얼어있었다. “왜 따라오지 않은 거예요?”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설아는 윗니와 아랫니가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그녀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했다. “야만인들이... 우리를 잡아먹을 거예요!” 진태현은 오히려 웃음 지었다.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설아는 진태현의 손을 뿌리쳤다. “제가 본 영화에서는 야만인들이 문명인들을 잡아먹었다고요. 게다가 내장까지 먹어 치웠어요!” 진태현은 이설아에게 말했다. “야만인들은 이제 저기 살지 않아요! 안심해요, 설아 씨.” 이설아는 의아한 눈길로 물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진태현은 말라버린 웅덩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긴 더 이상 물이 없는데 어떻게 야만인들이 살 수 있겠어요? 그들은 틀림없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을 거예요!” “그리고 이 뼈 그릇을 봐요. 사용한 흔적이 있다고 해도 표면에 검은 때가 한 층 덮여있죠? 이는 그릇이 버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는 걸 의미해요.” 진태현의 분석을 듣고 나서야 이설아의 긴장된 마음이 조금씩 풀렸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도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만인들이 여기 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들의 캠프에 갈 필요는 없잖아요. 볼 게 뭐가 있겠어요!” 진태현은 당연히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먼저 이설아에게 힌트를 주었다. “내가 키워드를 알려줄 테니 맞춰봐요. 지피지기!” 그렇게 말한 후 진태현은 다시 한번 이설아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절벽을 향해 걸어갔다. 절벽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도착하자 진태현은 이설아에게 칼을 넘기고 활을 꺼내어 화살을 장전했다. 이설아는 진태현의 행동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야만인들이 이젠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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