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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장

그 말을 구자은은 이해했다! 사실 그녀는 양연수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도 양연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비록 양연수만큼 비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무슨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다행히 그때, 정지연을 만났었다. 정지연은 그 끝없는 절망 속, 어둠을 헤매고 잇는 그녀를 위해 하늘이 내려준 한 줄기의 빛이었다. 정지연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오늘 날의 그녀도 없었다. 그일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낫다. 그녀는 비굴하고 볼품없는 파산한 부잣집 딸에서 천천히 지금의 엘리트 변호사로 탈바꿈하기까지 아주 많은 것을 희생했고 정지연도 그녀를 아주 많이 도와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기꺼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지연이 자신을 써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정지연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이었다. “여사님께서도 이해하실 거예요. 요즘 꽤 마음 쓰시는 것 같아요. 문씨 가문에서도 감히 여사님의 자유를 구속할 엄두를 못 내고 있고요. 여사님께서 전부다 기분이 많이 좋아지시고 충실하게 지내는 게 보여요.” “그래요, 그건 좋은 일이네. 고생했어요.” “문유안이 한 번 뵙고 싶어 하던데, 만나보시겠어요?” “제가 연락할게요.” 정지연은 문씨 가문 쪽에 별다른 흥미가 없는 듯 햇다. “대표님이 교수님에 대해 물으셨는데…” 구자은이 작은 목소리로 떠보듯 물었다 “왜 물었대요? 바쁠텐데 건강유의하라고 해요. 자은 씨도요. 여사님 일은 끝났으니 자은 씨 임무도 끝났네요.” 정지연은 아주 바빴다. 이제 연구소에도 다녀와야해서 더는 손님을 맞을 시간이 없었다. 구자은은 감히 더 말을 하지 못한 채 곧바로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뒤 조심스레 물러갔다. 이제 일이 일단락 되었으니 확실히 주민환에게 제대로 감사인사를 해야 했다. 시간표를 확인했다. 마침 저녁에 수업이 없었고 오후에도 연구소에 들렀다 오면 그만이라 볼일을 보고나면 시간이 남았다. 고민을 하던 그녀는 이틈을 타 선물로 보답을 할까 싶었다. …… 그리고 그 시각, 장성 그룹 임원 회의실 내. 분기 결산 회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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