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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자, 특별히 널 위해 준비한 거야. 먹고 정신 차려.” 심아영은 커피 두 잔과 간식이며 빵이며 먹을 것들을 잔뜩 가져와 그녀의 서랍에 넣었다. “너 귀차니즘 때문에 바빠지면 밥도 안 챙겨 먹을 것 같아서 먹을 것 좀 가져왔어.” 이런 엄마 같은 잔소리는 심아영이 자주 하던 짓이었다. 바쁘게 정리하는 심아영을 보는 정지연의 예쁜 얼굴에 드물게 옅은 미소가 드러났다. “쉴 거면 푹 쉬지, 여긴 왜 왔어?” “나도 좀 쉬고 싶다. 근데 지금 네 꼴을 봐봐, 내가 마음 놓고 쉴 수나 있나? 이 상처… 그 팬들이 그런 거지? 정말 죄질이 너무 나빠, 절대로 이대로 가만두면 안 돼….” 정진연의 손등에 난 상처를 바라봤다. 비록 이미 아물고 있었지만 여전히 흉측해 보였다. 손등뿐만 아니라 팔뚝에도 찰과상이 보였다…. 정지연은 시선을 내리깔아 자신의 상처를 확인했다. “거의 다 나아가, 괜한 걱정 안 해도 돼.” “그 사람들 중에 이 학교 학생도 있다며, 설마… 이대로 봐줄 건 아니지?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 안 해봤을 거라고 생각 안 해.” 심아영은 나이팅게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병원 외과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며 별 해괴한 일들을 다 겪었었다. 그 아이들은 말로는 나이가 어리다고 하지만 뼛속까지 악마가 따로 없었다. 그러니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직 분별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말을 믿을 리가 없었다. “당연히 안 봐줄 거야. 법대로 해야지.” 정지연도 그런 멍청한 행위를 동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건 계획적이었다. 자신이 그때 병원에 나타날 것을 아는 사람은 문유설을 비롯한 몇 명뿐이었고, 지진욱이 보고해 준 내용을 들으면 이 일은 문유설이 사주했을 가능성이 가장 컸다. 그녀는 성모마리아가 아니었고 멍청하게 착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 사람들은 그에 맞는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정지연의 말을 듣자 심아영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난 또 네가 또 저번처럼 한 번 봐줬다가 걱정했어. 그때도 상대는 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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