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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갈게요. 하지만 미리 말하는데 박민재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에요. 상황 가리지 않고 그 사람 앞에서 헛소리를 해댔으니 이미 화가 났을 거예요. 오늘 계약 성사하지 못하면 전 앞으로 다신 그 사람들과 일 안 해요.” 그렇게 말하고는 곧장 밖으로 나가는데 강준하가 갑자기 또 그녀를 불렀다. “아래층 데스크에 선물 박스가 있어. 강씨 가문이 특별히 이세빈에게 주는 거니까 병원에서 나오면 이신 그룹으로 가. 가는 김에 프로젝트 얘기도...” 가는 김에? 강서우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문을 밀고 나갔다. ‘쾅’ 소리가 그대로 강준하의 말을 가로막자 강채윤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아빠, 봐요. 저게 무슨 말버릇이에요. 예의 없게!” 강준하는 씩씩거리며 콧방귀를 뀌었다. “넌 빨리 이석민이랑 잘해봐. 이신에서 사람을 갈아치우면 우리도 쟤 눈치 볼 필요 없잖아!” 문밖에서 박민재는 유송아를 챙기면서 안쪽의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었다. 강서우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어서 온 것이기에 당연히 그는 협력이 흐지부지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사랑아, 우선 병원으로 간 다음에...” “서우 언니, 미안해요. 내가 하필 이때 병이 도져서 언니랑 민재 씨 계약을 방해했네요. 정말 미안해요. 민재 씨가 날 너무 걱정해서...” “허, 천식인데 이렇게 말을 많이 할 수 있다니 의학의 기적이네요.” 강서우는 그녀의 연기에 정말 손뼉이라도 쳐주고 싶었다. 박민재도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괜찮으면 나도 병원에 따라갈 필요가 없겠네.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강서우는 그들과 말 섞기 싫어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걸어 나갔고, 박민재가 그녀를 따라나서는데 유송아가 소매를 단단히 붙잡았다. “나, 나 숨이 안 쉬어져요. 민재 씨, 나 좀 살려줘요...” “송아야!” 놀란 박민재는 황급히 그녀를 안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달려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강서우는 박민재가 유송아를 품에 안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며 소리까지 치는 모습을 보았다. “문 좀 열어줘. 송아가...” 강서우는 침착하게 닫힘 버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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