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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강서우 씨, 저희랑 경찰서에 가서 진술해 주시겠어요?” 경찰의 목소리에 강서우는 그제야 마음을 다잡고 진술하러 갔다. 심서영은 경찰서에 끌려가서야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깨닫게 되었다. “누가 시켜서 한 거예요. 임유연 언니가 강서우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겼다고요. 저도 제정신이 아니라 이용당한 것뿐이에요. 감옥에 가기 싫으니까 제발 다시 한번만 더 잘 조사해 주세요.” 심서영은 울며불며 말도 아니었다. 하지만 임유연이 부추긴 증거를 내놓을 수 없어 잠시 깡패들과 함께 감금되어 심층 조사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심서영은 정말 울고 싶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심서영이 한 말을 들은 강서우는 눈빛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아줌마가 이 일에 개입했다고? 고모를 이용해 나를 억압하려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걸까?’ 생각에 잠겨있을 때, 전서희한테서 문자가 도착했다. “방금 나머지 장부를 정리하다 보니 재무팀에 임진욱이라는 회계사분이 공무집행을 이유로 3년 동안 120억 원을 빼돌린 것이 드러났어요. 이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에요.” 임진욱이라는 이름을 듣자 강서우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전서희한테 설명할 틈도 없이 이세빈이 가까이 다가왔다. “일은 해결되었으니 회사로 데려다줄게.” “그래요.” 강서우가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이세빈과 문석천은 그녀를 다시 영미 그룹에 데려다주었고, 떠나기 전 이세빈은 잊지 않고 고양이 사료를 잘 챙기라고 했다. 강서우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남자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알았어요. 조심해서 가요.” “응.”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이세빈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져서야 강서우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장부를 확인하러 가려고 했다. 뒤돌아보았더니 전서희가 실망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이다. 전서희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요? 세빈 씨를 알아요?” “그럼요.” 전서희는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반짝이는 두 눈으로 쳐다보았다. “이세빈 선배잖아요. 고등학교 시절 전설적인 존재였어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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