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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무슨 일인데?” 강서우는 생기 넘치는 목소리를 듣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소파에 기댔다. 조수진은 먼저 애교를 부리더니 갑자기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요즘 오래된 도자기를 복원하고 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같이 일하는 사람이 너희 엄마가 비슷한 도자기를 만든 적 있다고 해서 아직 남아있는지 묻고 싶어서. 조금 흠집이 난 거라도 괜찮아. 연습해 보고 싶어. 바로 복원에 들어갔다가 실패할까 두려워서 그래.” 조수진은 도자기 사진과 공예 자료를 보내왔다. 강서우도 이 물건들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 “흠집이 난 것도 남겨두었어. 공예를 보니 비슷한 거 있는 것 같긴 해. 무늬가 복잡한 것도 비슷한 것 같고. 이따 보내줄게. 잘 연구해 봐.” “정말? 너무 다행이야! 역시 난 너밖에 없어.” 조수진은 기뻐서 방방 뛰기 시작했다. 강서우는 심지어 그런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훤히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어차피 지금 졸리지도 않은데 저녁에 별장에 가려다 돌아올 때 번거로울 것 같아서 고민이었다. 그러다 현관 신발장 위에 있는 차 키가 보였다. “마침 잘됐네.” 이세빈이 준 차 키가 마침 생각났다. 별장에 가서 도자기만 챙겨오는 거라 그냥 대충 잠옷만 입고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섰다.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자마자 익숙한 두 사람이 시선에 들어왔다. “또 만나네?” 유송아는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짜증 냈다. “한밤중에 왜 이런 옷차림으로 나가는 거예요?” 마치 일부러 누군가를 유혹하려고 나가는 거냐고 묻는 것 같았다. 강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그저 이 둘의 정장 차림을 보아하니 이제 막 술자리를 끝내고 돌아오는 것 같았다. 특히... 박민재는 얼굴이 발그레한 채 유송아한테 기대고 있어 약간 취한 모습이었다. ‘글쎄 말을 가려서 하지 않는다 했어.’ 강서우는 개의치 않고 차를 찾으러 갔다. 무시당한 유송아는 화가 나서 이를 갈았지만 박민재가 취해서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야 했다. 유송아가 박민재를 데리고 떠나려고 할 때, 박민재가 알아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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