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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거절할게요.” 강서우는 솔직하게 대답한 후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강준하가 흥분하면서 일어나 두 손으로 테이블을 짚으면서 말했다. “강서우, 아빠와 딸 사이에 앉아서 제대로 대화하면 안 돼? 그냥 박 대표 앞에서 우리 강성 그룹 좋은 말만 하면 된다고. 네가 나서서 도와주기만 하면 너희 엄마 납골함을 사당에 보내지 않고 단독으로 묘지를 만들어 줄 수도 있어. 너희 엄마가 생전에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줄 수 있다고. 응?” 강준하는 거의 빌다시피 말했다. 그날 경매가 끝난 후 박민재가 강서우의 차를 쫓아가는 것을 직접 보았다. 박민재가 강서우를 잊지 못하든, 죄책감 때문에 잘해주려는 것이든, 박민재 마음속에 강서우만 있다면 해결하기 쉬웠다. 박민재를 끌어들여 보성 그룹의 투자를 받아야만 강성 그룹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강서우는 발걸음을 멈칫하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필요할 때만 저를 찾네요. 그런데 더 이상 믿지 않아요.” “강서우! 묘지가 아니라 다른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아빠한테 말해. 네가 박 대표랑 밥 한 끼만 해주면 무엇이든 들어줄게.” 강준하는 테이블에 뛰어올라 그녀를 잡으려고 했다. 강서우는 그제야 몸을 돌렸다. “뭐든 다 들어주겠다고요?” “그, 그래.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건 뭐든지 들어줄게.” 강준하는 이글 꽉 깨물며 말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강준하가 식은땀을 흘릴 때 쯤 강서우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저한테 영미 그룹을 주세요.” 영미 그룹은 강성 그룹의 자회사로 강서우 엄마의 이름으로 만든 특별한 회사였다. 이 회사는 한때 강서우 엄마의 도자기 작업실로 사용되었으나 일반 회사로 접어들면서 엄마의 흔적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익이 높지 않아 곧 파산 직전이었다. 일찍이 이 회사를 내놓고 싶어 했던 강준하는 눈이 반짝였다. ‘서우가 가져가겠다고 하다니. 차라리 잘됐네.’ “그래. 지금 바로 계약서를 준비하라고 할게. 영미 그룹을 네 명의로 돌릴게.” “약속 지키길 바랄게요.” 강서우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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