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9장

“유나야, 난 네가 하는 일은 뭐든 응원해. 아이들 일도 네가 결정해. 난 아무런 의견도 없어.” 마지막 남은 갈비 한 조각을 먹자 다른 도시락통에 담겨있던 야채볶음도 바닥났다. 강시후는 위가 따뜻해진 것 같아 배를 만졌다. “당신이 최고야.” 임유나는 애교를 부리며 강시후의 허리를 꼭 안더니 그의 볼에 살포시 키스했다. “유나야, 내가 좋아, 알렉스가 좋아?” ‘시후가 왜 갑자기 알렉스 얘기를 꺼낸 걸까?’ 임유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됐지만 얼른 답했다. “두 사람은 같은 레벨이 아니야. 여보, 전혀 비교할 가치가 없어.” 두 사람이 사귀는 날부터 임유나는 이런 닭살 돋는 멘트를 아주 스스럼없이 했다. 그 말에 강시후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려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입고리가 귀에 걸렸다. 그때 강시후가 테이블에 있던 핸드폰을 임유나에게 건넸다. “이거 봐.” 여태 알렉스가 보낸 문자를 차단하지 않은 건 그녀에게 일러바치기 위함이다. 사실 임유나도 알렉스가 이렇게 멍청할 줄은 몰랐다. 그녀가 감금당하면서 살 성격인가? 그녀를 가두는 게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들 것이다. 그 시각 강시후는 책임지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여 임유나는 겨우 강시후를 달랬는데 알렉스 때문에 헛수고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음성 문자를 남겼다. [알렉스, 시후 오해하지 말아요. 시후는 좋은 사람이에요.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이니 시후가 날 해칠 리가 없어요.] 임유나는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어 사라진 동안의 얘기를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하여 그녀는 두 사람 사이의 감정과 강시후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한편 그 문자를 받은 알렉스는 어안이 벙벙했다. ‘강시후, 이 비열한 자식! 사내끼리의 대화마저 일러바치다니!’ 그 모습을 본 강시후는 너무 기뻐 펄쩍 뛸 지경이다. 제대로 라이벌에게 반격했기 때문이다. 강시후가 백 마디 해명한들 임유나의 한마디 변론과 비길 수 없기 때문이다. 15년 전 알렉스는 강시후를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15년 뒤에도 여전했다. 그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