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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강시후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눈엣가시로 여기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니까. 알렉스는 결국 경매에 참석했다. 알렉스옥션의 사장으로서 그는 올해 처음으로 경매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갑자기 일정을 바꿔 참석한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강시후를 발견했다.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치자 강시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알렉스가 다가와 인사할 기세였으니까. “도하가 입구까지 도착했대. 가자, 우리 아들 마중 가야지.” 말을 마친 임유나는 밖으로 나가려 했다. 강시후는 알렉스를 힐끗 본 후 그녀를 따라갔다. 원래 강시후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려던 알렉스는 걸음을 멈추었다. 강시후는 여전히 차갑고 딱딱했다. 시선이 절로 강시후 곁에 있던 여자에게로 향했다.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금방 귀국한 그는 아직 강시후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문을 알 리가 없었다. 강시후의 옆에 있는 여자가 직원이거나 비서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여자의 허리에 자연스럽게 손을 얹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 ‘변했네! 나한테는 유나 씨만 평생 사랑하겠다고 했으면서!' 강시후는 알렉스가 임유나를 발견한 줄 알고 일부러 허리에 손을 올리며 과시했다. 그런데 알렉스는 임유나의 얼굴을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속으로 그를 쓰레기라고 욕하고 있었다. 다만 강시후는 임유나와 함께 입구까지 갔는데도 쫓아오지 않는 알렉스를 보곤 바로 눈치챘다. 껌딱지 같은 알렉스가 만약 그의 곁에 있는 여자가 임유나라는 걸 알았다면 분명 달려와 찰싹 붙었을 것이다. 그 순간 강시후는 지금이라도 알렉스의 목덜미를 쳐서라도 기절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쨌든 임유나는 경매에 알렉스를 보러 온 것이 아닌 물건을 사러 온 것이니까... 임유나는 입구에서 아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자기 옆에서 어두운 기운을 내뿜는 강시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도하야, 여기야!” 아들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본 임유나는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강도하는 혼자가 아니었다. 뒤에 두 명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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